IMF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 3.5%"

국제통화기금(IMF)이 올해와 내년 세계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각각 0.1%포인트 낮췄다. 유럽 재정위기가 해결되는 과정이 예상보다 더디다는 이유에서다.

IMF는 23일 내놓은 보고서에서 올해와 내년 세계경제 성장률을 각각 3.5%, 4.1%로 전망했다. 이는 작년 10월 내놓은 전망치를 0.1%포인트씩 하향 조정한 것이다. 또 유로존의 올해 성장률은 당초 전망치보다 0.3%포인트 낮춘 -0.2%, 미국은 0.1%포인트 하향된 2.0%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일본과 중국 전망치는 각각 1.2%, 8.2%로 이전과 같았다.

지난 15일 세계은행(WB) 역시 올해 세계경제 성장률을 작년 6월보다 0.6%포인트 낮춘 2.4%로 전망한 바 있다.

IMF는 "유로존 붕괴, 미국 재정절벽 위험은 상당히 감소했지만, 유로존 위기가 다시 고조되고 있고 미국의 대규모 재정감축이 발생할 위험성도 남아 있다"면서 "극단적인 위험(tail risks)이 발생할 가능성은 줄었어도 금융여건 개선이 민간대출 조건 개선으로까지 이어지는 과정이 지연되고 있으며 궁극적인 위기 해결책 마련도 불확실하다"고 진단했다.

유환구기자 redsun@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