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러리 클린턴 미국 국무장관이 2008년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 때 진 빚 을 이제야 완전히 갚았다고 당시 힐러리 대선캠프 측이 22일(현지시간) 밝혔다. 힐러리 측은 경선에서 2,500만 달러의 빚을 진 뒤 조금씩 갚기 시작해 지난해 9월 말 7만3,000달러(8,000만원)로 줄었다가 최근 다 청산하고 오히려 20만5,000달러 가까이 남았다고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가 보도했다.
버락 오바마 1기 정부에서 국무장관을 한 힐러리는 공직생활을 하느라 모금활동을 할 수 없자 남편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이 대신 빚 갚기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클린턴 전 대통령은 지난달 말 지지자들에게 이메일을 보내 “1월 6일까지 힐러리의 선거 빚을 갚기 위한 후원금을 보내주는 사람 중 한 명을 선정, 뉴욕에서 자신과 하루를 보낼 수 있도록 해주겠다”며 후원을 호소했다. 폴리티코는 힐러리의 빚 청산 소식은 그의 국무장관직 사퇴 시기와 맞물려 나온 것이어서 향후 행보와 관련해 주목된다고 전했다.
유인호기자 yi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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