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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청 여직원 횡령 혐의 감사 앞두고 자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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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청 여직원 횡령 혐의 감사 앞두고 자살

입력
2013.01.22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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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액의 공금 횡령 의혹을 받아온 교육청 여공무원이 감사를 앞두고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22일 전남도 교육청과 완도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7일 밤 9시30분쯤 완도군 고금면 고금대교 교각아래 해상에서 보성교육지원청 소속 A(42ㆍ여ㆍ8급)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해경은 A씨가 고금대교 갓길에 차량을 주차하고 대교에서 투신한 것으로 보고 유족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A씨는 6시간 전 집을 나선 후 남편에게 전화를 걸어"아이를 잘 부탁한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도 교육청에 따르면 A씨는 전임 근무지인 장흥중학교에서 2010년 7월부터 지난해 말까지 2년6개월간 세출 업무를 담당하면서 급식업체에 지급해야 할 비용을 부풀리는 수법으로 차액 1억2,839만원을 횡령하고, 4,436만원을 유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도 교육청 감사관계자는"A씨가 일과시간후 출납원과 학교장이 갖고 있는 학교 행ㆍ재정시스템인 '에듀파인' 인증서를 도용해 임의로 결재하는 방식으로 2억원 가까운 공금을 횡령 또는 유용한 것으로 보고 감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무안=박경우기자 gw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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