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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연기념물 비단벌레 형상화… 전기자동차로 '환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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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연기념물 비단벌레 형상화… 전기자동차로 '환생'

입력
2013.01.20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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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경주시 황남대총에서 발굴된 말 안장가리개 등에 사용된 비단벌레 문양이 자동차로 형상화되어 동부사적지를 누빈다.

경주시는 시민들과 관광객들에게 색다른 체험관광을 위해 '비단벌레 전기자동차'(사진)를 제작, 24일 개통한 후 다음달 1일부터 동부사적지 내에서 본격 운행한다. 이 자동차는 비단벌레를 캐릭터화한 개방형으로 2개의 차량을 연결, 22명이 탑승할 수 있다. 운행 코스는 계림과 향교, 최씨고택, 교촌마을, 월정교, 꽃단지, 월성홍보관을 경유 매표소까지 약 2.9㎞로 하루 15회 정도 운행된다.

시는 25일부터 7일간 경로, 소년소녀가장, 다문화가족, 자생단체장, 이통장 등 일부 주민들을 대상으로 무료시승을 한 후 다음달부터 경주를 찾는 관광객들을 맞는다.

이 자동차는 말 안장가리개 등 1,500년 전부터 문양으로 사용한 천연기념물 제496호 비단벌레를 형상화, 색다른 느낌의 체험관광과 노약자 및 도보 관람이 불편한 관광객들의 편의증진을 위해 제작됐다.

최양식 경주시장은 "그 옛날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며 월성과 계림 숲을 날아다니던 비단벌레를 형상화한 친환경 전기자동차가 천년신라의 숨결을 느낄 수 있는 새로운 관광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성웅기자 ksw@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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