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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땐 더 추웠다… 얼어붙은 한강서 스케이트, 인천항 얼어 폐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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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땐 더 추웠다… 얼어붙은 한강서 스케이트, 인천항 얼어 폐쇄

입력
2013.01.18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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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위가 맹위를 떨치고 있는 이번 겨울이지만 1950~1970년대의 겨울 추위는 지금보다 혹독했다. 당시에는 서울 한강이 꽁꽁 얼어붙어 천연 스케이트대회장으로 변했고, 인천항의 바닷물도 얼어 배가 꼼짝 할 수 없는 폐항 상태가 되기도 했다.

국가기록원은 1950~1970년대 겨울 추위의 위력과 생활상을 보여주는 동영상 11건과 사진 9건 등 시청각 기록 21건을 나라기록포털(contents.archives.go.kr)에 18일 공개했다.

1956년 한강이 얼어 만들어진 천연스케이트장에 몰린 시민들의 모습이 담긴 사진, 1957년 두껍게 언 한강의 얼음을 잘라 소달구지로 운반하는 사진, 1964년 한강의 얼음을 깨고 담배를 피우며 낚시하는 노인 사진 등이 공개됐다.

1963년 58만평의 내항에 두께 70㎝ 이상의 얼음이 얼어 1883년 개항 이래 처음으로 폐쇄된 인천항의 소식을 전한 대한뉴스 동영상도 공개됐다.

그 외 폭설로 고립된 강원도 산골마을에 구호식량과 의약품을 나르고, 지붕높이만큼 쌓인 눈을 치우며 길을 만드는 광경, 함박눈이 내리는 가운데 장작을 패는 촌부, 스키를 타고 등교하며 눈싸움을 벌이는 대관령의 학생, 혹한기 특수훈련에서 냉수마찰과 제설작업을 하는 군인 등 동장군 속 생활상을 볼 수 있는 사진과 동영상 자료들이 공개됐다.

우리나라가 근대 기상관측을 시작한 1904년 이후 가장 추웠던 1981년 1월5일의 기상통계표도 공개됐다. 당시 경기도 양평의 오전 7시 기온은 영하 32.6도였다.

한준규기자 manbo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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