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산전, 이라크서 1억달러 전력망사업 수주

LS산전이 이라크에서 1억달러 규모의 차세대 전력망 구축사업을 따냈다.

LS그룹의 산업용 전기ㆍ전자부문 계열사인 LS산전은 17일 이라크 전력청이 발주한 스마트그리드(지능형 전력망)사업인 배전제어센터(DCC)구축 프로젝트를 6,700만달러에 수주했다고 밝혔다. 국내 기업이 해외서 수주한 스마트그리드 사업 중 최대 규모다. 이 회사는 또 바그다드 전력청이 발주한 132/33kv급 가스절연개폐장치(GIS) 변전소 사업도 3,940만 달러에 따냈다.

스마트그리드란 전력망에 정보기술(IT)를 접목, 공급자와 소비자가 양방향으로 정보를 교환해 저전력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차세대 기술이다. 이번에 수주한 DCC는 변압기와 차단기 등 전력기기의 기능을 살피고 수리가 필요할 경우 제어에 나서는 시스템이다. 특히 무선통신 방식을 사용해 국토가 넓은 나라에서 전력설비와 관련된 정보 전송에 유리하다. LS산전은 2015년 초까지 이라크 전역에 DCC 7개를 설치하고, 통신시스템을 구축해 430여 개 변전소 운영상황도 관리할 계획이다.

김현수기자 ddackue@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