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교육청ㆍ경찰청 ‘청사갤러리’인기
“청사(廳舍)갤러리를 아시나요?”
경남교육청이 복도와 벽에 연중 다양한 장르의 예술작품을 전시하는 갤러리로 운영해
인기를 끌고 있다.
청사 1∼2층 복도와 벽이 전시공간인 ‘경남교육청 청사갤러리’는 방문객들의 문화적 욕구를 충족시키면서 전시를 희망하는 개인과 단체에 무료로 장소를 제공하고 있다.
갤러리에서는 올 들어 첫 작품전으로 의 저자 겸 오지 여행가이자 기업가인 도용복 사진전이 지난 16일부터 성황리에 열리고 있다.
경남에서는 처음으로 열리는 사진전에는 도씨가 20여 년 동안 130여 개국 이상을 여행하며 렌즈에 담은 58점의 사진과 여행길에서 수집한 이색적인 물품 12점이 함께 전시돼 눈길을 끌고 있다.
신비의 아마존을 비롯해 세계의 지붕이라 불리는 파미르 고원, 전쟁의 참상이 여전한 아프가니스탄 등 일반인들이 접하기 어려운 특별한 사진들이 선보여 유익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내달 14일 이 전시회가 끝나면 대구사진비엔날레 초청 작품이 전시된다.
2007년 문을 연 이 갤러리는 연간 4∼5차례 전시회를 열어 오다 지난 2011년부터는 연중 전시체제로 전환해 내실있는 갤러리로 자리잡고 있다.
작품도 국내 대표적인 공모전 수상작가와 단체 등의 수작을 전시하고 있다.
경남교육청은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갤러리 전시 희망자를 모집하고 있으며, 작품전시회 소식도 전하는 등 갤러리 홍보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경남경찰청도 지난해부터 청사를 활용한 문화예술 작품 전시 등 시민과 함께하는 경찰로 다가서기 위한 이미지 개선에 나서고 있다.
청사 1∼2층 복도에 지난 15일부터 경남지역에서 활동중인 권순기,박영선,오세윤,정민영,정순귀,조용문 등 6명의 작가를 초청,‘경남미술 6인과 아름다운 동행’이라는 주제로 미술전시회를 열고 있다.
지난해 10월 경찰의 날 주간을 맞아 경남을 대표하는 김상석 화가 개인전과 윤종덕 시인의 시화전에 이어 두 번째인 이 전시회는 6인6색의 작품 100여점이 내달 14일까지 전시된다.
박천수 경남경찰청 경무계장은“수준 높은 예술작품을 통해 민원인들과 경찰관이 소통할 수 있는 아름다운 공간을 꾸미고, 봄을 기다리는 마음으로 이번 전시회를 기획했다”고 말했다.
이동렬기자 dy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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