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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들 모두 '독도 전문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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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들 모두 '독도 전문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입력
2013.01.16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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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교육청이 계사년 새해를 독도교육의 원년으로 삼기로 했다. 지난달 일본의'극우 아베 내각'이 출범함에 따라 역사를 부정하는 정황이 급증하고 있다. 이에 따라 학생들이 어릴 때부터 독도를 바르게 알고 제대로 사랑하는 법을 철저히 가르쳐야만 어른이 돼 일본의 만행에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다는 취지에서다.

도교육청은 독도가 역사·지리·국제법적으로 명백한 우리 고유영토라는 사실을 가르치고, 학생들이 독도 영토주권을 부정하는 어떠한 주장에도 단호히 대응할 수 있도록 교육할 방침이다.

이영우(68·사진) 경북도교육감은 앞으로 독도탐방과 국토순례 등 현장교육과 토론회, 구체적인 사료를 활용한 역사교육을 강화하고, 발표와 체험 중심의 행복교육에 집중할 계획이다.

이 교육감을 만나 독도교육의 취지와 필요성, 교육방향 등을 들어 보았다.

-올해를 독도교육의 원년으로 하겠다고 들었다. 그 취지와 배경은.

"일본의 극우 내각이 들어서면서 독도 도발이 더 심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학생들에게 희망을 주는 교육을 위해 우리 역사를 새롭게 인식하고 교육할 필요성이 있다. 학교의 독도 교육은 일회성이 아닌 장기적인 안목으로 접근해야 한다. 이를 위해 체험활동 중심의 교육과 교육과정의 틀 속에서 운영하는 방법을 검토하고 있다."

-경북의 교육과정 속에 독도교육은 어떻게 운영하고 있나.

"초등학교는 경북교육감 인정도서 '독도'를, 중등은 장학자료 '지켜야 할 우리 땅, 독도'를 활용해 연간 10시간 이상 지도를 권장하고 있다. 특히 체험활동은 독도지킴이 동아리 110팀과 독도 체험 탐방단 140명을 운영하고 있다. 독도교육 체험관(구미도서관, 안동도서관, 교육정보센터, 학생문화회관) 4곳을 운영하면서 독도사랑 정보 검색대회와 독도 사랑 UCC 대회 등 다양한 독도 홍보교육을 추진하고 있다."

-독도를 바르게 알고 역사 인식을 새롭게 하는 교육이 필요한 것 같다.

"학생들이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과 역사 왜곡에 맞서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이를 세계에 알릴 수 있는 역량을 갖추는데 초점을 두고 있다. 앞으로 다양한 체험활동을 통해 독도 바로 알기와 독도 사랑 의식을 고취하고, 나아가 학부모와 지역주민에게 독도문제를 이해시키기 위한 다양한 교육 활동을 전개해 나갈 것이다."

-학생 대상의 독도교육은 구체적으로 어떻게 강화할 계획인가.

"경북도 교육과정 편성·운영지침에 독도교육을 명기하고 있다. 독도 교과서를 수정 보완하고, 창의적 체험활동을 크게 늘리겠다. 배움을 통해 즐겁고 기쁠 수 있도록 국토순례나 독도 대장정 등 학생들이 보고, 즐기고, 느낄 수 있는 체험 위주의 다양한 행사를 추진하고, 체계적인 홍보 효과도 높은 독도 교육프로그램을 별도로 제작해 보급할 계획이다."

-효과적인 독도교육을 위해 교사에 대한 교육이 중요한 것 같다.

"현재는 교육연수원의 자격연수와 직무연수 등 각종 연수에 '독도이해교육'을 2시간 편성하고 있다. 그러나 올해부터는 본청과 지역교육청, 학교에서도 교원에 대한 체계적인 독도교육 연수 강화를 추진한다. 학생의 실력은 교사의 수준을 넘기 어렵다. 경북의 교사들이 '독도 전문가' 뺨칠 정도의 역량을 갖출 수 있기를 기대한다."

-경북교육, 올해 어떻게 이끌어 갈 생각인가.

"그 동안 교사 중심으로 진행돼 오던 수업방식을 학생 활동 중심의 토론식 수업으로 개선하기 위해 교실 속의 토론식 수업 전개와 생활 속의 토론 문화 정착, 토론식 수업 기반 조성 등으로 바꾸어 갈 계획이다. 학생들이 스스로 생각하고, 발견하고 토의, 토론하면서 배움에 대한 즐거움을 주는 교육을 추진할 방침이다."

-독도교육을 위한 향후 계획은.

"세계적으로 영토 분쟁이 날로 가속화 되고 있는 시점에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은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경북교육청은 독도 교육의 선도 교육청으로 학생들이 꿈과 희망을 펼칠 수 있는 명품교육으로 학부모들의 사랑 받는 행복교육청으로 거듭나겠다."

김강석기자 kimksu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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