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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말 2만5000명 행정도시 위용 드러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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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말 2만5000명 행정도시 위용 드러낸다"

입력
2013.01.15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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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6월 경북도청 이전을 앞두고 경북개발공사가 주목 받고 있다. 안동시 풍천면과 예천군 호명면 접경지대에 조성중인 신도청 소재지를 중심으로 한 신도시 개발의 주역이기 때문이다.

신도청 공사는 1월 현재 전체 공정률 30%, 청사 골조공사는 마무리 단계에 있다. 경북도교육청과 경북지방경찰청 등 각급 행정기관들도 함께 이전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단계 이전이 완료되는 내년 말이면 공무원과 가족, 주민 등 2만5,000명이 모여 사는 행정도시가 선보인다. 3단계 사업이 끝나는 2027년쯤엔 인구 10만의 '행정중심 복합형 자족도시'가 탄생한다.

김영재(69ㆍ사진) 경북개발공사 사장은 국내 건설경기 침체 속에서도 철저한 공정관리로 명품 신도청 건설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고 천명했다. 또 국내 건설경기 침체에 따른 여파는 직원 인센티브제 활성화 등을 통한 효율성 제고와 선분양 등 공격적 경영으로 공사의 재정 건정성을 높인다는 복안이다.

김 사장으로부터 도청 이전 신도시건설 현황과 비전, 경북개발공사의 역점사업 등에 대해 들어 보았다.

-도청이전 신도시 건설은 어떻게 돼 가고 있나.

"계획대로 잘 되고 있다. 배후도시 부지조성 등 기반공사를 마무리하는 것이 주업무인데, 지난해 9월 착공해 1월 현재 전체 공정률은 5% 정도이지만, 연말까지 40% 달성이 무난할 것으로 본다. 주민 반발이 있었지만 보상이 마무리 돼 별 차질이 없을 것으로 기대한다. 보상은 15개월 정도 걸렸는데, 내포신도시와 세종시가 각각 36개월과 40개월 걸린 것과 비교하면 획기적이다. 대승적인 차원에서 협조를 아끼지 않은 주민들이 고맙다."

-신도시 건설 추진일정에 도민의 관심이 적지 않다.

"내년 6월까지 도청 신청사에 입주할 수 있도록 주요 기반시설을 끝낼 계획이다. 내년 말까지 1단계 공사를 완료하고 2020년 준공을 목표로 2단계 사업에 착수할 계획이다. 1단계에서는 도와 도의회 청사, 도교육청, 경북지방경찰청 등 행정타운 위주로 건설하고 2단계부터 주거와 상업시설, 종합병원, 복합환승센터 등 편의시설 조성에 초점을 맞추게 된다. 2021년부터 마지막 3단계로 7년간 주거용지와 산업연구시설 확충, 특성화대학, 테마파크 등 자족도시의 면모를 갖추게 된다."

-신도시 건설사업의 비전은.

"도청 신도시는 최종적으로 10.966㎢의 부지에 4만 가구 10만명이 사는 행정중심 복합형 자족도시를 지향한다. 총사업비는 2조 3,000억원 규모로 경북도가 추진한 역대 사업 가운데 최대다. 특히 집적화된 IT기술과 역사와 전통이 어우러진 테마 도시로 건설 계획이 잡혀 초일류 정주 생활이 보장될 것으로 기대된다. 태양광발전과 지열시스템을 도입, 저탄소 녹색도시의 면모도 갖춰 전원형 생태도시가 될 것이다."

-건설∙금융 등 대내외 여건이 어려운데.

"여러모로 어렵지만 도청 신도시 건설은 문제 없다. 이 사업의 원만한 추진을 위해 자본금을 670억원에서 2,833억원을 늘려 1조2,000억원의 자금 조달 능력을 갖췄다. 올 한해 토지의 선분양 등 공격적 경영으로 투자비를 조기 회수하는 등 2,000억원의 수입을 올릴 복안을 세워두었다."

-적자 공기업을 2년 연속 흑자기업으로 만들었는데, 비결은.

"2010년 77억원 적자에서 지난해 950억원 매출에 48억원, 2011년엔 58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이는 경영성과와 직결되는 지식마일리지제와 전 임직원의 영업사원화를 통한 인센티브제 등 성과중심 경영의 산물이다. 이에 따라 지난해 9월 지식경제부가 주최하는 국가생산성대회 인재개발 부문 대상을 수상하는 쾌거도 이뤘다."

-올해 포부는.

"올해도 국내 건설경기 침체로 어려움이 예상된다. 전 직원 인센티브제 활성화와 내실 경영을 통해 기업의 건전성을 제고하겠다. 장기 미매각 토지와 비 사업용 토지의 처분을 앞당기고, 신성장 사업 발굴을 통해 위기를 극복하겠다. 인적자원 역량강화사업과 투명경영으로 국내 최고의 지방공기업으로 발돋움하겠다. 행정안전부 주관 고객만족도 조사에서 지난해 전국 16개 지방공기업 가운데 2위를 했는데, 올해는 1위가 목표다."

김용태기자 kr8888@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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