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4년제 대학과 전문대 중 93.5%가 올해 등록금을 동결하거나 인하할 것으로 예상된다.
교육과학기술부는 2013년 국가장학금 Ⅱ유형 사업에 대학ㆍ전문대 339곳 중 317곳이 참여 의사를 밝혔다고 15일 밝혔다. 정부는 등록금을 인상하지 않는 대학에 한해 국가장학금 Ⅱ유형 예산을 지원한다. 아직 참가 여부를 결정하지 않은 대학들도 등록금심의위원회 등을 거쳐 등록금을 인하ㆍ동결하기로 결정하면 참여할 수 있어 수치는 늘어날 수 있다.
대학의 등록금 부담 완화 노력에 따라 대학별로 지원되는 국가장학금 Ⅱ유형 사업에는 지난해 전국 대학ㆍ전문대 344곳 중 336곳(97.4%)이 참여해 국ㆍ공립대 평균 5.5%, 사립대 3.9%의 등록금 인하 효과를 거뒀다. 인하된 등록금이 6,127억원이었고 대학들이 자체적으로 3,479억원의 장학금을 확충해 총 등록금 경감액은 9,616억여원에 달했다.
교과부 관계자는 "소수 재정지원제한대학들을 제외하면 거의 대부분의 대학ㆍ전문대들이 참여하고 있다"며 "학생들의 등록금 부담을 줄이기 위해 대학들의 자구 노력을 독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15일 신청을 마감한 올해 국가장학금 Ⅰ유형은 수혜 대상이 8분위(하위 80%)까지 확대되고 장학금 지급액도 오른다. Ⅱ유형은 성적(B학점 이상)이나 소득 기준을 만족하지 못해도 각 학교가 학생의 사정을 고려해 지급할 수 있도록 제도가 바뀌었다.
안아람기자 oneshot@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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