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존하는 최고의 재즈 피아니스트로 꼽히는 키스 재릿(67)이 베이시스트 게리 피콕(77), 드러머 잭 디조넷(70)과 트리오 결성 30주년을 맞아 5월 19일 오후 7시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콘서트를 연다. 세 연주자는 2010년 국내 팬들과 처음 만났고, 재릿은 이듬해 서울에서 솔로 콘서트를 펼쳤다.
세 연주자의 협연은 1983년 재릿이 두 동료를 초청해 녹음하면서 시작했다. 당시의 녹음은 두 장의 '스탠더즈' 앨범과 '체인지스'로 발매됐다. 이들은 지난 30년간 360여회의 공연을 했고 20여장의 앨범을 내놓으며 평단과 재즈 팬들을 사로잡았다. 한동안 아시아에선 일본에서만 공연을 했을 정도로 공연 장소를 선정하는 데 있어서 까다로운 것으로 유명한 재릿은 3년 전 첫 서울 공연에 만족한 이후 투어 때마다 한국을 포함시키고 있다.
매 공연마다 연주 곡목을 바꾸는 이들은 이번 투어에서도 공연장마다 곡목을 바꿔가며 연주할 예정이다. 티켓은 2월 21일부터 예매할 수 있다. 공연기획사 A&A 관계자는 "게리 피콕의 나이가 많아 세 명이 함께하는 월드 투어는 이번이 마지막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02)2187-6222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