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10번째 주인공으로 사실상 결정된 KT의 행보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번 주 열릴 구단주 총회에서 신규 회원 가입 승인이 떨어지면 10구단 창단이 공식 결정되고, 본격적인 창단 작업에 돌입하게 된다. 창단식을 마친 뒤 가장 먼저 할 일은 실무진 구성이다. 야구단의 수장인 단장을 뽑는 일이 급선무다. 단장 이하 스카우트팀 구성을 마쳐야 8월 신인 드래프트에서 지명권을 행사해 선수 수급에 나설 수 있기 때문이다.
9구단 NC의 경우에 비추어 보면 2010년 12월 창단 의향서를 KBO에 제출한 뒤 이듬해 3월 창단 최종 승인 과정을 거쳤다. 이어 그 달 이상구 초대 단장을 발탁했고, 4월에 박동수 팀장을 비롯한 스카우트팀을 구성했다. 김경문 감독은 2011년 9월 NC의 초대 사령탑으로 선임됐다.
우선 KT의 초대 단장은 그룹 고위인사를 배치하거나 야구 유경험자를 선임하는 것 가운데 하나다. 단장은 구단 살림을 책임지고 선수단 구성에 핵심적인 역할을 해야 하는 만큼 경험이 있는 인물을 선임할 발탁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 수원을 임시 거처로 사용했던 정재호 전 현대 단장과 2001년 KIA의 창단 단장을 역임했던 정재공 전 단장이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는 이유다. 이영환, 김연중 전 LG 단장은 통신 기업의 수장을 맡았던 경험이 있다. 단장 출신으로 제한하지 않더라도 직간접적으로 야구계에 몸담았던 인사들이 후보에 포함될 전망이다.
초대 감독으론 이석채 KT사장이 공개적으로 존경한다고 밝힌 김성근 고양 원더스 감독과 김재박 전 LG 감독이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성환희기자 hhsu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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