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어디에서 왔을까? 바쁜 일상생활 속에서도 가끔씩 자연스럽게 떠오르는 의문이다. 저자인 크리스 임피 미국 애리조나대 천문학과 교수는 우주생물학을 토대로 생명의 기원을 추적한다. 우주생물학이란 생명활동을 지배하는 법칙을 우주나 천체의 생멸과 관련지어 연구하는 최신 연구분야다.
저자는 지구에서 38만㎞ 거리의 달에서 시작해 1,000광년 떨어진 오리온 성운, 블랙홀까지 넓은 우주를 다룬다. 우리 은하와 닮은 안드로메다 은하와 암흑물질로 은하들이 묶여 있는 코마 은하단 등 은하의 모든 것을 살펴보고, 우주 탄생의 가설인 빅뱅도 알아보았다. 일종의 '우주 성장 역사'를 재구성한 것이다.
골치 아픈 우주과학이론의 이해를 돕기 위해 우주를 의인화하고, 아기자기한 저자 개인의 이야기를 곁들였다. 이강환 옮김, 시공사ㆍ508쪽ㆍ1만9,000원
권대익기자 dkwo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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