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범일 시장측 "흠집내기 위한 악의 차원이다" 펄쩍
○…김범일 대구시장이 지난달 19일 대선투표일에 "문재인 후보에게 당선축하화환을 보낼 준비를 하라"고 지시 했다는 소문이 돌자 곤혹스런 표정.
소문은 김 시장이 투표일 오후 방송3사 출구조사 결과 문 후보의 당선이 유력하다는 '정보보고'를 전해 들은 뒤 비서실에 "(만약을 대비해) 문 후보 당선축하 화환을 준비하라"는 지시를 했다는 것.
이에 대해 김 시장 측은 "사실 무근의 중상모략으로, 내년 지방 선거를 앞두고 출마를 염두에 둔 경쟁후보들이 김 시장 흠집 내기 차원에서 악의적인 소문을 유포하는 것"이라고 펄쩍. 또 "당일 오후 '박 당선인이 뒤진다는 '정보'를 전해 듣고 하늘이 노래지는 것 같았다"며 "이후 새누리당 당사에 들렀다가 되돌아 온 뒤 TV개표방송에서 출구조사결과를 지켜보고 상황대기 중이던 간부들과 저녁식사를 한 것이 전부"라고 해명.
박승호 포항시장, 도지사와 점심회동 불발에 '머쓱'
○…박승호 포항시장이 최근 포항상공회의소 주최로 경북 포항시에서 열린 신년교례회 때 김관용 경북도지사와 점심회동을 기대했으나 불발되자 '대실망' 했다는 후문.
이달 초 열린 신년교례회 때 박 시장은 행사가 끝난 뒤 김 지사와 오찬을 염두에 두고 일부러 기다렸지만, 막상 김 지사는 포항지역 소방서장들과 함께 가버렸다는 것.
이에 대해 지역 정가에서는 "박승호 시장이 도지사 출마생각은 완전 접었는데, 아직도 김 지사와 풀지 못한 앙금이 남은 것 아니냐"며 "박 시장의 의사가 제대로 전달되지 않았거나 김 지사가 의도적으로 무시한 것 아니겠냐"며 쑥덕쑥덕.
경주시, 연초부터 시장과 의회 긴장 '팽팽'
○…최양식 경주시장이 신년사와 시무식 등을 통해 시의회가 반대하는 일부 사업에 대해서도 강행의지를 분명히 하고 나서 올 한 해 동안 집행부와 의회간의 관계가 순탄치 않을 것임을 암시.
최 시장은 시의원들의 반대로 예산 전액이 삭감됐거나 거부된 시설공단 설립과 최부자 아카데미 운영, 에밀레공원 조성 등을 재추진 할 것임을 피력.
이에 대해 일부 시의원들은 "이미 의회가 타당성이 없다고 판단해 관련 예산을 삭감했는데 연초부터 재론하는 것은 몽니"라고 반발했으나 지역사회에서는 "집행부와 의회가 자꾸 사업을 두고 갈등하면 궁극적으로 그 피해는 시민들에게 돌아간다"며 '견제와 균형'이라는 본연의 관계를 회복할 것을 주문.
영주시 인구증가는 '억지춘향' 들통… 오히려 감소
○…경북 영주시가 2010, 2011년 2년 연속 인구가 늘었다며 자랑했으나 막상 지난해는 대대적인 인구증가 운동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601명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자 망연자실.
2000년대 들어 해마다 2,000명 가까이 줄던 영주시 인구는 감소규모가 2009년 621명으로 급감한 뒤 2010년 617명, 2011년엔 222명이 늘었으나 지난해는 오히려 601명이 감소.
특히 지난해는 각종 인센티브를 제공하며 외지 출신 지역 대학생과 공무원, 이들의 친인척까지 주소지 이전 운동을 펼쳤고, 이 때문에 실제 이주 없이 주소지만 옮긴 '강제전입' 인구가 1,060명에 이른 점을 고려하면 인구감소폭은 601명보다 훨씬 많을 것이라는 분석.
영주시는 2년 연속 인구가 늘었던 해에 "주거환경개선과 복지농촌실현, 일자리 창출 등으로 인구가 늘었다"고 홍보한 탓에 이번 결과로 그 동안의 인구증가가 '억지춘향'식 인구 늘리기 운동의 산물이라는 사실이 알려지지 않을까 전전긍긍.
영덕군의회 지역축제 삭감에 주민들 '주민소환' 대응
○…경북 영덕군 일부 주민들이 '황금은어 축제' 예산을 삭감한 이강석 영덕군의원에 대해 주민소환을 청구하겠다고 나서 귀추가 주목.
오영환 황금은어축제조직위원장 등은 "이 의원은 2010년부터 5차례에 걸쳐 모두 17억원의 국ㆍ도비를 반납하는 등 축제예산을 삭감했다"며 "주민들이 원하는 축제를 왜 무산시키려는지 모르겠다"며 주민들의 힘을 보여줄 것이라고 천명.
위원회 측은 영덕군 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청구인 대표자 증명서 교부신청서를 접수한 뒤 주민서명을 받는 등 절차를 거쳐 서명인원을 채우면 곧바로 소환을 청구할 방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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