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은 대통령직인수위원들에게 비정규직 문제나 하우스푸어ㆍ렌트푸어 등 집 문제를 '어버이의 마음'으로 풀어달라고 당부한 것으로 10일 알려졌다.
박 당선인은 인수위원들에게 "비정규직 문제를 풀 때 여러 제도나 방안들이 있지만 여러분의 아들, 딸들이 비정규직이라 생각하고 어떻게 하는 것이 좋겠는지 그 마음으로 풀어달라"고 말했다고 박선규 당선인 대변인이 이날 밝혔다.
박 당선인은 그러면서 "집 문제를 해결할 때 여러분 자제가 결혼해 그들이 세 들어가고 집을 사는데 어떻게 하는 것이 돕는 것인지 그 마음으로 풀어달라"고 강조했다.
박 대변인은 또 철탑 고공 농성 등 노동 현안과 관련, "(당선인께서) 누구보다 가슴 아파하고 해결책을 위해 고민하고 있다"며 "(현장을 찾기보다) 법적, 제도적 장치를 통해 해결 방법을 더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박 당선인의 측근인 유정복 의원이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취임준비위 부위원장에 임명될 것으로 알려졌다. 인수위에 따르면 취임준비위(위원장 김진선)는 최근 박 당선인측에 유 의원을 부위원장으로 추천한 것으로 알려졌다. 취임준비위는 "내실 있는 취임식 준비를 위해 사회의 다양한 분야 인사들과 접촉해온 유 의원이 준비위에 합류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유 의원이 부위원장에 기용되면 친박 현역 의원으로는 처음으로 인수위에 발탁되는 것이다.
강윤주기자 kka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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