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8서울올림픽의 상징물인 올림픽 회관과 올림픽 파크텔이 27년 만에 전면 리모델링과 증축을 통해 최첨단 친환경 건물 3개동의 올림픽 스포츠콤플렉스로 새롭게 태어난다.
김용환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은 9일 올림픽 파크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 공원 평화의 광장 인근 12만3,492㎡(3만7,356평) 부지에 총면적 7만8,467㎡(2만3,736평)의 규모의 올림픽 스포츠콤플렉스 조성사업에 체육진흥기금 1,264억원과 민간자본 3,173억원을 합해 총 4,437억원이 투입된다고 밝혔다. 김 차관은 "민자유치를 통해서는 5성급 호텔을 비롯한 숙박시설과 컨벤션 및 쇼핑센터 등의 대규모 상업 시설이 들어선다"고 덧붙였다.
1986년 완공된 올림픽회관은 일부를 리모델링(지하2ㆍ지상15층)하고, 업무시설은 증축(지하5ㆍ지상13층)할 예정이다. 올림픽 파크텔도 리모델링(지하1ㆍ지상18층)으로 거듭난다.
김 차관은 "올해 타당성조사와 기본계획을 수립한 뒤 늦어도 내년 7월 첫 삽을 뜨기 시작해 2016년 6월 완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차관은 이어 "2018 평창동계올림픽을 1년 6개월 앞둔 시점에 올림픽 스포츠콤플렉스가 개관하면 동계올림픽 특수를 누릴 수 있음은 물론, 향후 스포츠 문화관광이 어우러진 스포츠 한류핵심거점으로서 허브역할도 기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노태강 문화부 체육국장도 "평창동계올림픽 개막 1년전에 열리는 프레올림픽을 비롯한 초대형 국제체육행사가 유치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그 중 상당 부분을 스포츠콤플렉스에서 소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최형철기자 hcchoi@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