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지역 숙원사업인 울산-함양 고속도로(총연장 144.8㎞) 중 울산-밀양 구간(46.4㎞)이 연내 착공되는 등 구체적인 건설계획이 나왔다.
새누리당 정갑윤(울산 죽구) 국회의원은 9일 “다음달 중 경제성이 높은 밀양-울산구간 실시설계가 끝나 국토해양부의 입찰방법 심의와 기획재정부와의 총사업비 협의를 거쳐 늦어도 11월엔 착공할 수 있다는 한국도로공사의 보고를 받았다”고 밝혔다.
도로공사는 울산-밀양 구간을 2019년 완공할 계획으로 올해 실시설계비 170억원과 용지비를 포함한 건설사업비 568억원 등 총 738억원을 편성해 놓고 있다.
도로공사는 1차 울산-밀양 구간 착공에 이어 연내에 밀양-창녕 구간(27.4㎞) 실시설계를 완료, 내년 착공할 예정이다. 창녕-함양 구간(71.0㎞)은 내년 하반기까지 실시설계를 마무리할 방침이다.
총사업비 5조8,862억원이 투입될 울산-함양 고속도로는 6개소 분기점(부산-울산선, 경부선, 부산-대구선, 중부내륙선, 88선, 통영-대전선)과 6개소 나들목(서밀양, 영산, 의령, 합천, 합천호, 남거창)이 설치된다.
또 이 고속도로가 완공되면 울산에서 서부경남과의 시간거리가 1시간30분 단축되고, 전북 군산까지도 불과 3시간 정도가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정 의원은 “이 도로가 완공되면 산업물동량 수송이 원활해지고 고질적인 경부ㆍ남해고속도로 정체현상이 해소돼 울산이 사통팔달의 교통요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목상균기자 sgmo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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