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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중기청이 첫 주자… 안보·상생 중시 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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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중기청이 첫 주자… 안보·상생 중시 의지

입력
2013.01.08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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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직인수위원회는 11일 국방부와 중소기업청을 시작으로 일주일 간 정부 업무보고를 받기로 했다. 윤창중 인수위 대변인은 8일 브리핑에서 "정부 업무보고는 오는 11일부터 17일까지 경제와 비경제 분과위로 나눠 주말 없이 진행될 예정"이라며 "새 정부의 국정철학과 목표를 국민에게 일목요연하게 설명할 수 있도록 짰다"고 말했다.

하루에 2~4개 부처를 대상으로 업무보고를 받기로 했지만 아직 세부 업무보고 일정은 확정되지 않았다. 박 당선인이 부처 보고를 직접 받을지 여부도 결정되지 않았다. 과거에는 주로 인수위원들이 보고를 받았다.

인수위는 효율적인 업무보고를 진행하기 위해 7대 업무보고 지침을 마련해 해당 부처에 통보했다. 업무보고에 포함해야 하는 7대 지침은 ▦부처 일반 현황 ▦추진 중인 정책에 대한 평가 ▦주요 당면 현안 정책 ▦대통령 당선인 공약 이행 세부 계획 ▦예산 절감 추진 계획 ▦산하 공공기관 합리화 계획 ▦불합리한 제도 및 관행 개선 계획이다. 또 업무보고에는 인수위에서 분과별 간사와 인수위원, 전문위원, 실무위원이 참여하고, 정부에서는 해당 부처 기조실장이 보고하되 참석 인원을 최소화하도록 하는 등 실무형 업무보고를 진행하기로 했다.

인수위 안팎에서 주목하는 것은 보고의 순서이다. 인수위가 15부 2처 18청 가운데 첫 보고를 국방부와 중소기업청으로부터 받기로 하자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이 안보와 중소기업 살리기를 국정운영의 최우선 순위에 두겠다는 점을 보여주는 것"이란 해석이 나왔다. 국방부를 첫 보고 대상으로 삼은 것은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 등 안보 위협에 대해 대통령 당선인으로서 관심과 함께 관리 능력을 강조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중소기업청을 첫 타자로 내세운 것도 상당히 이례적이다. 박 당선인이 선거 후 경제단체로 중소기업중앙회를 처음 찾아가 "중소기업 대통령이 되겠다"고 했던 말이 허언이 아님을 보여주려는 것이란 해석이 나왔다. 5년 전 이명박 인수위에서는 첫날 업무보고 대상이 교육부 한 곳이었다. 중기청은 정부 부처 업무보고가 시작된 지 5일째 되는 날 산업자원부 업무보고 때 '곁다리'로 보고할 수 있었다.

김회경기자 herme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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