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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2000억대 폐광지 개발안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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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2000억대 폐광지 개발안 제시

입력
2013.01.08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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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가 도내 폐광지역을 복합 관광지로 변화시키기 위한 마스터 플랜을 내놨다.

도는 8일 강원발전연구원이 제안한 '폐광지역 종합관광개발계획 용역 보고서'를 통해 3개 과제, 12개 사업을 제시했다.

이 사업은 ▦연계형특화관광자원 개발 ▦문화관광 콘텐츠 개발 ▦통합형 관광 플랫홈 구축 등 사업으로 짜여 있다. 연구원은 세부적으로 223억원이 투입되는 생태산업유산 체험기반 조성사업을 비롯해 ▦항노화 치유관광 기반 조성(160억원) ▦아리랑철도 여행상품 개발(194억원) ▦신개념 민속박물관 조성(280억원) 등을 제안했다. 이들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서는 모두 2,657억 원이 필요하다. 강원도는 조만간 행정절차를 완료하고 이들 사업이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 대상에 선정되도록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군 단위 자치단체의 한해 살림살이 규모와 맞먹는 이 사업이 예정대로 본 궤도에 오를 수 있을지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고 있다.

특히 태백 오투리조트와 자연사박물관 등 실패 사례도 있어 선뜻 정부가 거액의 혈세를 쏟아 붓기 힘든 만큼,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최문순 강원지사는 "그 동안 리조트 사업 등을 하면서 민간이 맡아야 할 경영과 마케팅을 지자체가 맡아 그르친 경험이 있는 만큼, 이를 잘 고려해 사업을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박은성기자 esp7@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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