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역에서 백화점 상품권을 대량 구매할 때 사은품과 마일리지를 적립해주는 ‘상품권 패키지’가 인기를 얻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기업체 등에서 상품권을 대량으로 구매하는 ‘상품권 패키지’에 대해 구매금액의 1~3%에 달하는 상품권을 사은품으로 증정하고, 법인 마일리지 서비스인 ‘비즈플러스’에 가입된 기업고객에게는 마일리지를 1% 추가 적립해주고 있다.
이 백화점은 300만ㆍ1,000만ㆍ3,000만원 짜리 ‘상품권 패키지’에 대해 각각 3만ㆍ25만ㆍ90만원의 상품권을 추가 증정하고 있다.
이에 따라 명절 등에 직원이나 거래처에 증정하기 위한 기업체의 구매가 늘면서 롯데백화점의 경우 지난 2009년 설날 271억원이었던 매출이 지난해 설날에는 716억원으로 164.2%나 늘어나는 등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부산지역 롯데백화점은 이 같은 인기에 부응해 올해 설을 앞두고 11일부터 다음달 9일까지 ‘희망·나눔 패키지 상품권 세트’를 300만원, 1,000만원, 3,000만원 등 세 종류로 구성, 선착순 한정상품으로 선보인다.
특히 올해는 지난해 설날보다 77.8%나 많은 1만7,600세트를 준비했고, 300만원세트는 경기침체 영향을 감안해 139.1%(1만3,870세트)나 늘리는 등 매출 극대화에 나섰다.
또 소액인 300만원 상품권 세트 구입고객에게는 소장 및 선물용으로도 활용이 가능하도록 1만원 상품권 3매를 연결해 만든 ‘연결형 상품권’ 1,000매를 특별제작해 선착순으로 증정할 계획이다.
아울러 패키지 상품권 판매의 일정금액을 희망 나눔의 일환으로 환경재단에 기부하고 구매고객 선착순 1,000명에게는 연하장도 제공한다.
부산지역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부산본점에서 운영중인 법인영업팀에서는 7일부터 기업체를 대상으로 설날 선물 상담활동을 시작했으며, 지역 4개점에서는 14일부터 다음달 9일까지 기업체와 단체를 대상으로 하는 설날선물상담팀을 운영해 고객들의 수요에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창배기자 kimcb@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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