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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부검’ 부산서 첫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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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부검’ 부산서 첫 실시

입력
2013.01.07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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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살률을 낮추기 위한 '심리적 부검'이 부산에서 처음 실시될 전망이다.

부산시는 최근 부산경찰청, 시교육청과 자살예방전문위원회 회의를 열어 자살자에 대한 심리적 부검을 실시키로 했다고 7일 밝혔다.

심리적 부검이란 물리적 사인만을 규명하는 기존 부검과 달리 죽음에 이르기까지의 심리적 요인을 조사하는 것으로 질병, 가족관계, 학력, 거주 형태, 소득, 가족 갈등 등이 조사항목에 포함된다.

부산시자살예방센터가 만든 체크리스트를 시내 15개 경찰서에 배포하면 담당 경찰관이 필요한 자살자 정보를 파악해 기록하고, 부산경찰청이 분기별로 체크리스트를 모아 시에 보내면 시는 자살원인을 체계적으로 분석하는 방법으로 이뤄진다.

이를 통해 시는 자살 고위험군의 계층이나 심리상태 등을 파악한 뒤 이를 집중 관리함으로써 자살률을 줄이는데 노력할 방침이다.

부산시 김종윤 건강증진과장은 "데이터 분석을 통해 자살 고위험군을 찾아 안부 전화, 멘토링, 교육 등을 통해 심리적 안정을 되찾아줄 계획"이라고 말했다.

강성명기자 smka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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