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완수 경남 창원시장이 새해 벽두부터 잇단 민생 챙기기 행보를 이어가고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박 시장은 지난 2일 시무식 대신 ‘시정 경연회의’를 열고 시민, 전문가들과 일자리 창출 방안을 토론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시청 시민홀에서 열린 올해 첫 시정 경연회의에는 간부 공무원과 시민, 전문가 등 130여명이 참석해 ‘저성장 시대, 일자리가 최고의 희망이다’라는 주제로 다양한 제안을 쏟아냈다.
이날 참석자들은 1인 창조기업에 대한 지원, 청년 인턴십 참여 기회 확대, 베이비붐 세대를 위한 인력양성소 설립, 공중화장실과 편의시실 청소 및 관리를 노인 일자리사업으로 전환해 줄 것 등을 주문했다.
박 시장은 이날 제기된 의견들을 시정에 적극 반영하고 앞으로 시민 목소리에 더욱 귀를 기울이겠다고 약속했다.
시정 경연회의는 박 시장이 2008년 1월부터 ‘열린 행정’을 표방하며 시장이 주재하는 각종 회의에 민간 전문가와 시민, 외국인 등을 참석시켜 행정 전반에 걸쳐 자유롭게 토론하고 대화하기 위해 도입했다.
박 시장은 지난 3일 오전 5시30분에는 마산회원구 인력시장을 찾아 일용노동자와 대화의 시간을 가진 데 이어 마산어시장에서 직접 손수레를 끌고 냉동생선과 야채를 배달하며 서민들의 애환을 몸소 체험했다.
그는 또 열악한 환경과 매서운 추위 속에서 묵묵히 열심히 일하고 있는 환경미화원들과 함께 쓰레기 수거작업을 하면서 이들의 노고에 감사를 전했다.
박완수 창원시장은 “일자리 창출과 서민생활 안정을 올해 시정의 중심에 둘 것”이라며“앞으로도 민생탐방을 통해 당면한 애로 및 건의사항 등을 직접 듣는 기회를 자주 가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동렬기자 dy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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