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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캠프 활동했다고 방송 출연 취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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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캠프 활동했다고 방송 출연 취소"

입력
2013.01.06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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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여진(41)이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후보 캠프에서 활동한 경력 때문에 방송사로부터 출연 취소 통보를 받아 파문이 일고 있다.

김여진은 3일 트위터에 "방송사 윗분들, 문재인 캠프에 연관 있었던 사람들 출연금지 방침 같은 건 좀 제대로 공유를 하시든지요. 작가나 피디는 섭외를 하고, 하겠다고 대답하고 나서 다시 '죄송합니다 안 된대요' 이런 말 듣게 해야겠습니까? 구질구질하게…"라는 글을 올렸다.

김여진은 팔로어들과의 대화에서 "추측이 아니라 직접 들은 얘기"라며 "그전에도 여러 번 당했던 일이지만 꼭 집어 그렇게 듣는 건 처음이었다. '문재인 캠프 연관된 분이라 안 된다고 하네요. 죄송합니다'라고 들었다"고 누차 확인했다.

그의 발언은 트위터 이용자들 사이에서 논란을 일으키며 약 1,500회 리트위트됐다. 대부분 김여진을 옹호하는 의견이나 일부는 "우파 사람들도 출연에서 배제된다"고 반박했다.

이에 대해 김여진은 "누가 됐든 정치적 입장 때문에 밥줄이 끊기는 상황은 부당합니다. 넌 왜 잠자코 당하지 않냐, 이 말씀인데… 그래야 되는 건가요?"라고 반문했다.

김여진은 18대 대선에서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의 TV 찬조연설에 나서는 등 문 후보를 공개적으로 지지했다.

김여진은 홍익대 청소노동자 지원, 한진중공업 해고 노동자 지지 등 사회적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대표적인 '소셜테이너'(사회참여 연예인)로 인식돼 왔다. 2011년 7월에도 MBC 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 고정 패널 출연이 무산돼 논란을 빚었다. MBC는 이후 소셜테이너 금지법으로 불리는 '고정출연 제한 심의규정'을 만들었다.

이성원기자 sungwo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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