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새해 청용트림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새해 청용트림

입력
2013.01.06 12:16
0 0

유럽파 태극 전사의 2013년 첫 골이 터졌다. 이청용(25ㆍ볼턴)이 6일(한국시간) 리복스타디움에서 열린 선덜랜드와의 2012~13 잉글랜드축구협회(FA) 컵 3라운드(64강) 홈 경기에서 상대 수비진의 패스 미스를 놓치지 않고 감각적인 오른발 슛으로 선제골을 뽑아냈다. 지난달 30일 버밍엄시티와의 잉글랜드 챔피언리그(2부) 경기에서 시즌 4호 골을 터트린 지 1주 만에 터진 5호 골이다. 2011년 프리 시즌 경기에서 오른 정강이 골절의 중상을 당하기 이전의 날카로움을 완벽하게 되찾은 모습이다.

볼턴과 선덜랜드는 두 골을 주고 받아 비겼고, 32강 진출을 놓고 16일 재경기를 치른다.

이청용은 선덜랜드전에 오른쪽 날개로 선발 출전해 경기 시작 12분 만에 선제골을 작렬했다. 느슨한 플레이를 펼친 선덜랜드 수비진의 빈틈을 놓치지 않고 파고 든 적극성과 한 박자 빠른 슈팅으로 마무리하는 감각이 돋보였다.

볼턴은 후반 3분 마빈 소델이 추가골을 터트렸지만 후반 15분 코너 위컴, 후반 30분 크레이그 가드너에게 잇달아 골을 내줘 승리를 놓쳤다.

2009년 8월 볼턴으로 이적한 이청용은 기대 이상의 빠른 적응력으로 팀 에이스로 자리잡았지만 2011년 7월 프리 시즌 경기에서 오른 정강이 골절의 중상을 당했고 수술과 재활을 거쳐 10개월 만에 그라운드에 다시 섰다. 하지만 복귀 이후에도 시련이 이어졌다. 팀은 2011~12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8위로 추락해 2부 리그로 강등됐고, 사령탑이 경질되는 내홍을 겪으며 이청용은 한동안 출전 기회를 얻지 못하는 힘든 시간을 보내야 했다. 축구 국가대표팀에서의 활약도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그러나 이청용은 지난달부터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다. 특유의 스피드를 앞세워 상대 수비진의 빈틈을 송곳처럼 파고 든다. EPL 팀과 경기에서 터진 득점포라는 점에서 시즌 5호 골의 의미는 더욱 각별하다. 이청용은 2011년 4월 웨스트햄전 이후 1년 9개월 만에 EPL 팀의 골문을 열었다. 이청용이 자신감을 높이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퀸스파크 레인저스(QPR)의 박지성(32)은 런던 로프터스 로드에서 열린 웨스트브로미치 알비온과의 FA컵 홈 경기에 오랜만에 선발 출전, 풀타임을 뛰었지만 골과 도움은 올리지 못했고 팀은 1-1로 비겼다. 박지성이 선발 출전한 것은 지난해 10월 21일 에버턴과의 EPL 경기(1-1) 이후 처음이다.

김정민기자 goavs@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