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간 한국에 드나든 사람의 숫자가 지난해 처음 5,000만명을 돌파했다. 법무부는 2012년 출입국자가 2011년보다 10.8% 증가한 5,032만2,097명으로 집계됐다고 6일 밝혔다. 2007년(약 3,983만명) 이후 하락세를 보이던 출입국자 수는 2009년(약 3,521만명)부터 꾸준히 늘어 3년 만에 약 1.4배가 됐다.
한국인이 가장 많이 방문한 국가는 중국으로 내국인 순출국자(승무원 제외) 1,280만명 중 21.7%(278만명)가 중국을 찾았다. 이어 일본(13.8%) 미국(8.5%) 태국(8.2%) 필리핀(7.8%)이 뒤를 이었다. 한국을 가장 많이 찾은 외국인은 일본인으로 외국인 순입국자 1021만명 중 34.2%(350만명)를 차지했고 그 뒤는 중국인(26.7%), 미국인(7.2%), 대만인(5.9%) 순이다. 2011년과 비교하면 중국인 69만명, 일본인 23만명, 대만인 11만명이 각각 늘어 특히 중국인의 가파른 증가세가 눈에 띈다. 입국목적별로는 관광ㆍ방문이 87.2%(883만명)로 가장 많았고 그 뒤는 취업 4.6%(47만명), 거주 4.8%(48만명) 순으로 나타났다.
법무부 관계자는 "중국인의 해외여행 수요 급증 추세와 지난해 8월 실시한 복수비자 및 무비자 대상 확대, 관광객 유치 정책 등으로 관광객이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혜영기자 shin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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