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대 수의대 출신 5명이 후배들을 위해 장학금을 내놓았다. 건국대는 6일 "서울에서 유명 동물병원을 경영하는 이들이 '수의대 내리사랑장학기금'으로 5,000만원씩 총 2억5,000만원을 학교 발전기금본부에 기부했다"고 밝혔다. 이 기부로 수의대 내리사랑장학기금은 5억 9,000만원으로 늘어났다. 이 장학기금은 건국대 수의대 교수 26명이 제자들의 학업 의지를 돕기 위해 2010년 3월부터 매월 월급에서 일정액을 적립하기 시작해 지금은 수의대 출신 다른 대학교수와 동문, 학부모 등 100여 명이 소액기부 형태로 정성을 보태고 있다. 지금까지 장학기금을 받은 학생은 2011년 2명, 지난해 8명 등 10명으로 학기당 200만원씩을 받았다. 이들도 졸업후 수의사로 자리 잡으면 '내리사랑'을 실천하기로 약속했다.
후배 돕기에 나선 이종찬(39ㆍ수의대 92학번)씨는 "학창시절 받았던 장학금 혜택을 후배들에게 돌려주고 싶어 장학기금을 내게 됐다"고 말했다.
강은영기자 kis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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