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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워야 제 맛" … 충북 겨울축제 절정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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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워야 제 맛" … 충북 겨울축제 절정속으로

입력
2013.01.06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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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내 겨울 축제장이 일제히 문을 열고 겨울스포츠 마니아와 관광객을 유혹하고 있다.

영동군은 용산면 율리 금강변 영동빙벽장(사진ㆍ영동군제공)을 6일 일반에 개방했다. 경부고속도로 영동IC에서 자동차로 5분 거리에 있는 빙벽장은 전국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높이 40∼90m, 폭 30~50m크기의 얼음벽이 4개나 된다. 강물을 끌어올려 스프링클러로 분사하는 방식으로 얼린 빙벽은 수직에 가까운데다 겨우내 햇빛이 들지 않아 빙질이 곱고 단단하다. 인근에는 썰매장, 얼음동산에 승용차 500대를 세울 수 있는 대규모 주차장까지 갖추고 있다.

영동군은 이달 26,27일 이틀 동안 이곳에서 제6회 충북지사배 국제빙벽대회를 연다. 지난해부터 국제대회로 격상된 이 행사에는 유럽과 아시아 지역 10여 개국 선수들이 참가할 예정이다.

영동군 관계자는 "계속된 한파 덕에 어느 해보다 단단하고 매끄러운 빙벽이 만들어졌다"며 "해빙기까지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개방한다"고 말했다.

제천시와 ㈔제천시문화예술위원회는 얼음 빙어낚시로 유명한 의림지에서 17∼20일 '2013 의림지 동계민속대제전'을 열 계획이다. 얼름판 위에서 빙어낚시, 제기차기, 연 만들기, 새총 쏘기 등 다양한 겨울철 민속놀이를 즐길 수 있는 행사이다.

알몸마라톤, 의림지 얼음장기, 얼음조각 가족경연대회 등 다채로운 부대 행사도 열려 겨울 축제의 진수를 선사한다. 의림지는 최근 강추위에 꽁꽁 얼어붙으면서 빙어낚시, 얼음 썰매 등을 즐기려는 사람들로 북적대고 있다.

한덕동기자 ddha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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