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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쥐 아파트 알콩달콩 일상 한번 들여다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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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쥐 아파트 알콩달콩 일상 한번 들여다볼까요

입력
2013.01.04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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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밀조밀 생쥐들이 모여사는 아파트는 볼거리도 많다. 네덜란드 작가 카리나 샤프만의 (문학수첩 리틀북 발행)는 직접 생쥐 인형과 아파트를 만들어 사진으로 찍었다. 생쥐 아파트의 단짝 친구 샘과 줄리아가 할머니와 팬케이크를 만들다 설탕 범벅을 만들고, 몸에 문신을 새긴 선원 할아버지를 부러워하고, 동생 기저귀를 갈아주기 싫어 울상을 짓는 등 19편의 일상이 사랑스럽다. 작가는 병뚜껑, 종이, 아이스크림 막대, 에나멜 조각, 작가가 모아온 오래된 천조각 등 재활용품만을 사용했는데, 꼬박 3년간 100% 수작업으로 만든 정성과 열정이 놀랍다. 높이는 3m, 너비는 2m에 앞 뒷면의 아파트 모습이 각각 존재하며, 100개가 넘는 방과 복도, 정원, 계단까지 갖췄다. 모든 생쥐가 제빵사, 과학자, 아나운서, 고물장수 등으로 나오고 각각의 공간에는 다양한 에피소드가 있다. 아이 넷을 키우는 엄마로 암스테르담 시의회 의원으로도 활동하기도 한 작가는 엄마와 단둘이 살았던 가난했지만 행복했던 어린 시절을 모티프로 책을 기획했는데, 생쥐 사회를 통해 사랑과 배려의 마음을 아이들에게 전하고 싶다고 밝혔다. 모난돌 옮김. 5세 이상ㆍ1만4,000원.

채지은기자 cj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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