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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역사상 가장 많은 해외VIP급 인사 동시방문 '에너지올림픽' …대구 브랜드 '금메달' 만들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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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역사상 가장 많은 해외VIP급 인사 동시방문 '에너지올림픽' …대구 브랜드 '금메달' 만들어야

입력
2013.01.03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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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분야 세계최고 민간국제회의… 인도·일본이어 아시아 3번째로 개최지역 에너지 기업 해외진출 기회로 세계 유수 에너지 기업 지역유치도

올 10월 세계 에너지계의 올림픽이라고도 불리는 세계에너지총회가 대구에서 열린다. 3년마다 열리는 에너지 분야 세계 최고 권위의 민간 국제회의로, 아시아에서는 인도, 일본에 이어 3번째다.

특히 이번 총회엔 대구 역사상 가장 많은 해외 VIP급 인사들이 동시에 방문한다. 대구를 전세계에 알리고 도시브랜드를 높일 절호의 기회다. 동시에 지역 에너지기업의 해외진출과 세계 유수의 에너지기업을 지역에 유치할 수 있을 전망이다.

대구시는 2008년 총회를 유치한 뒤 그 동안 지원단을 설치하고 성공적인 총회 개최를 위해 교통 숙박 관광 시민참여 등 각 분야에 걸쳐 체계적인 지원책을 마련해 왔다. 박희준(40) 세계에너지총회지원단 총괄팀장은 "세계에너지총회는 일반 시민들이 생각하는 것 이상의 엄청난 국제행사"라며 "세계적인 VIP들에게 대구의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고 지역기업의 해외진출과 해외 투자 유치는 물론 참가자들의 숙박ㆍ쇼핑 등 직접적인 경제적 효과도 상당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3대구세계에너지총회의 개최의의와 기대효과, 준비상황 등을 일문일답형식으로 들어 본다.

-세계에너지총회란.

"1923년 1차세계대전으로 붕괴한 유럽의 전력망 복구를 위해 결성된 비영리 민간국제기구인 세계에너지협회(WEC)가 3년마다 여는, 국제에너지계의 최고권위 회의다. 100개국의 회원국이 있으며 아시아에선 인도와 일본에 이어 3번째이며, 중간에 총회를 건너 뛴 경우도 있어 올해 총회는 22회째다. 에너지분야의 유명하다는 사람은 다 참석해 기후변화와 에너지고갈 등에 대해 논의하며 전시회를 연다."

-어떻게 열리나.

"총회와 전시회, 집행이사회로 나눠 열린다. 총회는 해외 3,000여명 등 국내외 100개국 5,000여명이 참가해 개폐회식과 원탁토론, 심포지엄 등을 연다. 전시회에는 세계적인 에너지기업 등 70개 가량의 글로벌업체들이 참가해 에너지산업의 미래비전과 정책대안을 제시하고 최신 기술과 정보를 교류한다. 7일간 사우디 국영석유회사인 아람코의 칼리드 알 팔리 회장, 석유 및 가스분야 다국적기업인 로열 더치 쉘의 피터 보서 회장, 일본 전력회사인 테프코의 나오미 히로세 회장을 비롯해 GE, 지멘스 회장과 아시아개발은행 총재 등 90여명의 VIP급이 초청된다."

-기대효과는.

"대구는 에너지분야 최고 권위의 민간국제행사를 연 도시가 된다. 대구 역사상 가장 많은 VIP가 방문하며 그 만큼 대구의 도시브랜드 가치가 높아질 것이다. VIP급 연사와 글로벌기업의 CEO, 주요 국가의 장관, 국제기구 대표 등 VIP와 연사만 400여명이나 된다. 동시에 이를 기반으로 지역 에너지기업의 해외진출과 지역 MICE산업과 의료관광산업 활성화 등 직간접적인 경제적 파급효과도 헤아리기 어렵다."

MICE(Meeting·Incentives·Convention·Events and Exhibition)산업은 회의 포상관광 컨벤션 이벤트와 전시를 뜻하는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각광받고 있으며, 대구시도 마이스산업 활성화를 위한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준비는 잘 돼 가고 있나.

"2008년 11월 총회 유치 확정 후 조직위원회와 지원단이 구성됐다. 조직위원회는 국내 에너지분야 공사 및 대기업 CEO와 중부 및 학계 등 주요인사 100여명으로 구성돼 있고 회의프로그램 구성과 VIPㆍ연사 초청, 스폰서ㆍ참가기업 유치 등을 맡고 있다. 대구시도 지원단을 구성해 숙박 수송 관광지원과 시민참여 활성화 등을 추진 중이다. 올 들어 지원단을 확대개편됐고 단장도 3일자로 권태형 신기술산업국장을 임명하는 등 격상됐다. 대구지역 15개 호텔과 그린스텔, 경주시 및 구미시 호텔 등을 총회 지정 숙박업소로 선정하는 등 한 치의 차질이 없도록 준비하고 있다. 총회 주제도 '내일의 에너지를 위한 오늘의 행동'으로 선정하고 일자별 회의프로그램을 개발 중이다. 3일 현재까지 글로벌 VIP및 최고위급 연사 56명이 확정 됐고, 70개 가량의 전시회 참가업체 중 40여개가 확정됐다."

-개최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복안은.

"지역 전통과 문화, 특화산업, 관광자원을 활용한 투어코스를 개발 중이다. 시티투어와 함께 의료관광 그린에너지 도심 패션체험 쇼핑 등 스페셜투어 프로그램이 필요하다. 북대구IC부근의 타워형 태양열발전소와 수소생산시설, 연료전지발전소 등 그린에너지투어도 기대할 만하다. 지역 축제 시기도 조정해 시너지효과를 극대화할 방침이다. 지역 에너지기업의 해외진출을 돕고 해외투자유치를 촉진하기 위해 전시장 내에 홍보부스 21개를 운영하고 지역 에너지관련 시설에 대한 시찰프로그램도 지원할 계획이다. 글로벌기업 대표 200명을 초청한 투자유치설명회인 '대구 나이트'도 연다."

-숙박 문제가 가장 우려된다.

"대구지역의 기존 15개 호텔(1,100실)과 총회 이전에 오픈 예정인 호텔, 그린스텔, 경주 및 구미지역 호텔로 충분히 수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경주-대구간 이동이 좀 불편할 수 있는데, 셔틀버스에 무료 무선인터넷을 지원하는 등 참가자들의 불편을 최소화할 것이다. 그린스텔에 대해서는 조명 등 설비개선을 지원하고 세탁이나 통역서비스, 조식제공 등 호텔급 서비스가 가능토록 하겠다."

-이 같은 대형 국제행사가 겉으로는 화려한 데 실속이 없다는 지적도 많다.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으나 2011세계육상선수권대회 후 대구의 도시브랜드가치가 높아져 실제 기업유치에 많은 도움을 받았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 총회 개최를 통해 먼저 도시브랜드 가치가 높아지고, 두 번째 2009년부터 대구시가 신성장동력산업으로 육성중인 그린에너지산업 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끝으로 마이스산업 활성화가 기대된다. 이번 참가자들의 면면이 화려하다. 당연히 이에 따른 관광 숙박 쇼핑 효과는 엄청날 것이다. 2011육상, 2013세계에너지총회에 이어 3단계로 2015년 세계물포럼을 성공적으로 열게 되면 대구의 도시브랜드가치는 종전과 '비교불가' 수준으로 상승할 것이다."

정광진기자 kjche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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