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코스트코 순천입점 난항 예고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코스트코 순천입점 난항 예고

입력
2013.01.03 12:08
0 0

미국계 창고형 대형마트 코스트코의 전남 순천신대지구 입점이 어려울 전망이다.

이는 신대지구 건축 인ㆍ허가권을 쥐고 있는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이 반대 입장을 표명했기때문이다.

이희봉 광양경자청장은 지난 2일"시민들의 반대가 심한만큼 경자청도 시민과 뜻을 함께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청장은 이날 코스트코 입점반대 범대책위원회와 순천시의회 신대배후단지 조사특위 관계자와 가진 면담자리에서 "코스트코 입점을 반대하는 지역 여론을 감안할 때 막무가내식 입점 추진은 어려울 것"이라며 "에코밸리(신대지구 개발시행사)가 이 지역에서 사업 활동을 해야 하는데 양 기관(광양경자청과 순천시)과 지역 정서를 무시하면서까지 강력하게 추진하지는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광양경자청장이 직접 반대의사를 공식 표명함으로써 향후 코스트코의 신대지구 입점 추진에 제동이 걸릴지 귀추가 주목된다.

특히 지난 1일 새해 예산안과 함께 개정안이 통과된 '유통산업발전법'도 코스트코 출점에 일부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개정법에는 대형 할인마트가 신규 출점하기 위해서는 '상권영향 평가서'와 '지역협력계획서'를 시장에게 제출하도록 하는 내용이 새롭게 포함됐다. 또 제출된 서류가 미흡하다고 판단되면 시장은 이를 보완 요구할 수 있는 간접 제한장치도 마련됐다.

김석 순천시의회 신대지구 조사특위 위원장은 "신대지구 개발은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 배후도시 기능을 하는 곳인데 공공개발이 중흥건설의 이익을 위한 개발로 전락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또 "신대지구 개발 시공사인 중흥건설에서 코스트코 입점과 조선대병원 설립이 확정된 것처럼 홍보하고 있다"며 "이는 중흥아파트의 분양률을 높이기 위한 수단으로 활용하고 있는 것"이라며 광양경자청에 철저한 관리감독을 주문했다.

한편 광양경자청은 순천에코밸리 측에 코스트코와 실제 부지매매 계약이 성사됐는지 계약서 사본을 요청했으나 거절당했다고 전했다.

하태민기자 hamong@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