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차세대 TV로 불리는 대형 올레드(OLED) TV를 세계 최초로 내놓았다.
LG전자는 2일 55인치 올레드 TV(모델명: 55EM9700)를 판매가격 1,100만원에 세계 최초로 출시한다고 밝혔다. 롯데 신세계 현대 등 백화점 23개 점과 LG 베스트샵 8곳, 삼성동 코엑스(COEX) 내 LG 시네마3D 스마트TV 체험매장 등 전국 32곳에서 구매할 수 있다.
OLED 기술은 기존 LCD의 액정과 달리 화면을 구성하는 픽셀 하나하나가 스스로 빛을 내고 광원(백라이트)이 필요 없다. 그 만큼 두께를 얇게 만들 수 있고 전력효율도 좋다. 반응 속도도 1,000배 이상 빨라 화질이 뛰어나다. 스마트폰 등 소형기기용 디스플레이로 이미 상용화가 돼 있으나, TV용 대형 디스플레이는 공정상 어려움으로 제품화하지 못했다.
LG전자가 내놓은 올레드TV는 스마트폰보다 얇은 4mm대의 두께와 대형 TV로는 초경량인 10kg의 무게로 초슬림 디자인을 구현했다. 국내에 이어 올해 1분기 중 북미·유럽·아시아 등 해외 주요시장에도 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LG전자 최상규 부사장은 "이번 올레드TV 출시를 계기로 초고화질 TV의 선두주자 이미지를 굳혀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유환구기자 redsu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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