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ㆍ기아자동차가 지난해 역대 최다 판매를 기록했다. 글로벌 자동차 시장의 불황 속에서도 품질을 앞세워 쾌속 질주를 한 덕분이다.
2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판매량은 지난해 그 전년에 비해 8.6% 늘어난 440만1,947대, 기아차는 7.1% 늘어난 272만753대로, 총 712만270대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판매목표 700만대(현대차 429만대ㆍ기아차 271만대)를 12만대 초과 달성한 것이다.
이에 대해 현대차 그룹은"제품 경쟁력을 내세워 내수 부진을 해외 시장의 호조로 만회한 한해였다"며 "올해 국내 시장에선 자동차 개별소비세 인하 정책이 종료돼 판매감소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이지만 수요감소에 적극 대응하고, 해외시장 공략도 한층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GM은 완성차 판매가 80만639대로 전년대비 0.9% 소폭 줄었으나 내수 시장에서는 전년대비 3.6% 늘어난 14만5,702대로 2002년 회사 출범 이래 최다 판매를 기록했다.
르노삼성은 전년대비 37.5% 줄어든 15만4,309대로 부진했다. 내수는 5만9,926대로 45.1% 줄었고, 수출도 9만4,393대로 31.5% 감소했다.
쌍용차는 전년대비 6.2% 늘어난 11만9,253대를 판매했다.
유인호기자 yi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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