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첫 개장일 코스피지수가 급등한 가운데 손해보험주들의 하락세가 눈에 띈다.
2일 코스피지수는 34.05포인트(1.71%) 오른 2,031.10을 기록한 반면, 보험업종은 0.65% 떨어졌다. 메리츠화재는 950원(6.71%) 하락한 1만3,200원에 마감했고, LIG손해보험(-5.42%) 동부화재(-3.26%), 현대해상 (-3.90%)도 떨어졌다. 강추위와 잦은 폭설로 손해보험사들의 손해율(고객이 낸 보험료 중 보험금으로 지급되는 비율)이 급증했기 때문이다.
송인찬 신한금융투자 금융팀장은 “손해보험업종은 폭설이 내리는 등의 계절적 요인에 영향을 많이 받는다”며 “2월부터는 손해율이 개선되면서 주가도 좋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삼성화재, 현대해상, 동부화재, LIG손해보험, 메리츠화재 5개사의 작년 11월 손해율은 평균 84%에 달했고, 12월에는 더 높아질 것으로 추정됐다. 다만 김지영 교보증권 연구원은“장기적으로 손해보험업은 안정적인 보험료 유입과 노후준비상품에 대한 수요 지속으로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며 “지금이 저가매수 타이밍”이라고 조언했다.
코스닥지수는 5.29포인트(1.07%) 오른 501.61에 마감했다.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변동 없이 2.82%를, 5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0.01%포인트 오른 2.98%를 나타냈다.
채지선기자 letmeknow@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