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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百 입점 부산기업 불황 속 선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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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百 입점 부산기업 불황 속 선전

입력
2013.01.01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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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백화점에 입점한 부산지역 향토기업들이 지난해 경기불황 속에서도 꾸준한 매출을 기록하며 선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흙을 소재로 온돌방 방식의 침대를 판매하는 '흙표 흙침대'는 전국 롯데백화점에 입점돼 있는 건강침대 상품군 가운데 지난해(1~11월 누계) 매출액에서 부동의 1위를 차지했다.

이 상품군 시장점유율이 63%에 달할 정도로 인기를 얻고 있는 '흙표 흙침대'는 전체 가구 브랜드에서도 '에이스침대'의 뒤를 이어 2위를 기록했다.

특히 부산 연고를 바탕으로 지역 롯데백화점 4개점 매출이 전 롯데백화점 매출의 25%를 차지하기도 했다.

1974년 동춘섬유공업사로 출발해 부산 대표 의류기업으로 성장한 ㈜세정 '인디안'도 지난해 롯데백화점 전점 기준으로 남성 시티캐주얼 상품군(총 10개 브랜드)에서 매출 4위에 오르는 좋은 성적을 거뒀다.

'인디안'은 과감하고 지속적인 스타 마케팅을 통해 노후된 이미지를 젊은 고객층도 선호하는 브랜드로 개선시켜 국내 대표 의류메이커에 이름을 올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에 따라 '인디안'은 롯데백화점 전체 남성 시티캐주얼 상품군이 마이너스 성장(-4%)을 한 가운데 부산지역 롯데백화점 4개점에서는 신장(+3%)됐으며, 특히 롯데 부산본점에서는 10%에 육박하는 높은 신장률을 보였다.

또 여성 디자이너부틱 상품군에서 부산대표 브랜드 가운데 하나인 '서순남'도 롯데 부산본점에서 10% 넘게 신장했으며, '이영희 콜렉션'도 12개 경쟁 브랜드 가운데 5위를 차지하는 등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아울러 2011년 롯데 부산본점에 지역 화장품업계 최초로 입점해 화제를 모았던 '아마란스'도 꾸준한 매출로 향토브랜드의 우수성을 알리고 있으며, 부산대표 아웃도어 브랜드 '트렉스타'는 온라인 동시운영으로 전국 브랜드로 성장하고 있다.

부산지역 롯데백화점은 최근 3년간 모두 7곳의 지역 맛집을 성공적으로 입점시키는 등 경쟁력 있는 브랜드를 지속적으로 발굴, 성공적인 상생모델을 제시해 주목을 받고 있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지난해 향토기업 육성 프로모션이 성공한 것을 바탕으로 새해에도 부산의 향토기업들이 전국 브랜드로 자리매김하도록 다양한 마케팅으로 기존 브랜드와 차별화하는 노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김창배기자 kimcb@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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