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외국인 노동자 10명 중 3명은 돈이 없어 밥을 굶은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국가인권위원회가 1일 서울여대 산학협력단에 의뢰해 외국인 노동자 12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29%(36명)가 지난 1년 새 생활비가 부족해 밥을 굶은 적이 있다고 답했다. 10번 이상 밥을 굶었다는 응답자도 6명(4.8%)이나 됐다. 또 10명 중 1명은 노숙을 한 경험이 있다(13명)고 답했다.
위기에 처했을 때 '도움 받을 곳이 없거나 비슷한 형편의 친구에게 도움을 받는다'는 응답은 절반을 넘어 외국인 노동자를 위한 사회 안전망이 취약한 현실을 보여줬다.
손효숙기자 sh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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