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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성동격서식 위협 대비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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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성동격서식 위협 대비해야"

입력
2013.01.01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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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관진 국방부 장관이 1일 "지난해 위성항법장치(GPS) 교란과 미사일 발사 등으로 한반도와 세계 평화를 위협했던 북한은 새해에도 성동격서(聲東擊西·동쪽에서 소리를 내고 서쪽에서 친다는 뜻)식 도발을 계속 시도할 것"이라고 경계의 메시지를 밝혔다.

김 장관은 이날 대대장급 이상 지휘관ㆍ참모들에게 보낸 장관 서신에서 "주요국의 리더십 변화 등 불확실한 국제 정세 속에서 새 정부가 출범하는 올해에도 북한의 위협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확고한 국방 태세가 요구된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 군은 경계력 보강과 상황보고체계 개선 등 적의 도발을 원천 차단하기 위한 만반의 응징 태세를 갖추고 있어야 한다"며 "적이 도발해올 경우 제(諸) 작전 요소를 통합해 그 원점과 지원 세력이 완전히 굴복할 때까지 신속, 정확, 충분하게 응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김 장관은 '전투형 군대'를 군의 전통과 문화로 정착시킬 것을 지휘관들에게 당부했다. 그는 "그 동안 우리는 야전부대 행정 간소화와 창끝 전투력 보강 등 다각적 노력을 통해 군대 기풍을 전투형으로 바꿔왔다"며 "새해에도 전투 준비와 교육 훈련에만 전념하도록 여건을 조성하고 과감히 믿고 맡기는 임무형 지휘를 지속 보장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는 또 서신에서 장병 복무 여건을 선진국 수준으로 개선하는 한편 각급 부대의 병영 용어를 순화하고 각종 악ㆍ폐습을 타파하겠다는 의지도 피력했다.

한편 김 장관은 이날 소말리아 아덴만 인근 해상에서 우리 선박 호송 등 임무를 수행 중인 청해부대장 김기노 해군 대령과 국내 전ㆍ후방 각급 부대 지휘관들에게 전화해 노고를 치하했다.

권경성기자 ficcione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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