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타임스(NYT)가 무인기 글로벌호크를 한국에 판매하려는 미국의 계획을 비판했다. NYT는 30일(현지시간)자 사설에서 북한 전역을 작전 반경에 두는 글로벌호크를 한국이 보유할 경우 위기 국면에서 돌발적 전쟁이 일어날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주장했다. NYT는 또 미국이 돌발 전쟁을 막기 위해 한국으로부터 글로벌호크를 무장하지 않겠다는 확약을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문은 이와 함께 글로벌 호크의 한국 판매가 미사일기술통제체제(MTCR)의 구속력을 약화시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미국은 글로벌 호크의 한국 판매로 버락 오바마 정부의 군축 목표가 훼손되지 않고 러시아, 중국 등이 유사 장비를 판매하는 과정에서 구실로 삼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설명해야 한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NYT는 북한 압력 수단을 유지하는 일이 중요하다면서도 미국 정부가 ‘전략적 인내’라는 기존 틀에서 탈피, 북한과의 대화 재개를 모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태무기자 abcdef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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