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부동산시장의 가장 큰 변수는 '새 정부의 부동산정책'인 것으로 조사됐다.
31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수도권 거주자 504명을 조사한 결과, 2013년 상반기 국내 부동산시장의 가장 큰 변수로 전체의 36.7%가 '새 정부 출범에 따른 부동산정책 변화'를 꼽았다. 이어 ▦하우스푸어 등 가계부채 문제(22%) ▦미국의 추가 양적완화 및 유로존 위기 등 대외 경기여건(14.8%) ▦금리인하ㆍ민간소비 등 거시경제지표 변화(13%) 순이었다.
새해 부동산 경기에 대해선 완만하게 하락하거나 급격히 나빠질 것이라는 부정적 답변이 46.8%로 가장 많았고, 큰 변동이 없을 것이라는 답변은 33.3%였다. 소폭 회복되거나 높은 상승세를 보일 것이라는 낙관적 전망은 19.8%에 그쳤다.
전셋값 역시 66.1%가 추가 상승을 점쳤으며, 이들 가운데 58.4%는 '아파트 투자가치 감소에 따른 전세수요 증가'를 상승 요인으로 꼽았다. 전셋값이 현재 수준에 머물 것이라는 답변은 24.3%, 5% 미만 또는 5% 이상 하락할 것이라는 답변은 각각 8%와 1.7%에 불과했다.
한편 주택경기 침체가 지속되면서 9억원 이상 고가 아파트 거래량이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최저를 기록했다. 부동산정보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2006~2012년 국토해양부 실거래가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12년 10월까지 전국 9억원 이상 아파트 거래 건수는 2,463건으로 최근 4년 새 가장 적었다. 고가 아파트 거래는 2007년 1,652건, 2008년 2,075건에 머물다 2009년 7,684건으로 정점을 찍었고 2010년 3,382건, 지난해 3,632건으로 감소했다.
배성재기자 passion@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