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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혜학교 2학년 1반의 아주 특별한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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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혜학교 2학년 1반의 아주 특별한 이야기

입력
2012.12.31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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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적장애와 발달장애를 가진 아이들이 다니는 인천 인혜학교 2학년 1반 학생들이 올해 EBS '모여라 딩동댕' 번개체조 UCC 공모전에서 당당히 최고의 번개상을 받아 공개방송에 참가한다. EBS '희망풍경'은 새해 첫 날 밤 12시 5분 몸이 조금 불편하고 행동이 느릴지 모르지만 열정만은 가득한 이들의 특별한 이야기를 소개한다.

아이들의 도전에 모든 열정을 다해 힘을 실어주는 김옥답 선생님. 선생님의 디지털 카메라 속에는 2학년 1반 아이들의 꿈과 열정, 추억이 가득하다. 아이들 한 명 한 명 상처를 보듬어 주고 희망의 싹을 심어주는 담임선생님은 항상 '다시 해보자' '힘을 내보자' '꿈을 갖고 도전해보자'며 열심히 파이팅을 외친다. 선생님의 긍정 에너지에 아이들의 얼굴도 밝은 웃음으로 빛이 난다.

'학교폭력은 이제 그만'이라는 작품으로 UCC 공모전에서 상을 받아 공개방송 참가 기회를 갖게 된 아이들은 방송을 멋지게 소화하기 위해 한창 연습 중이다. 김옥답 선생님은 "우리 아이들은 실패를 반복적으로 경험했기 때문에 새로운 것에 도전한다는 자체를 좀 많이 어려워하지만, 그래도 희망을 주고 싶다"고 말한다.

이들에게도 다사다난했던 2012년. 학생들은 1년간 함께 했던 '우리 반 10대 뉴스'를 선정해 추억을 되짚어본다. 이 자리에서 만난 2학년 1반 맏형 호범이의 꿈은 맛있는 커피를 만드는 바리스타다. 잦은 발작으로 엄마는 걱정이 많지만 사랑하는 아들의 꿈을 꺾을 수는 없다. 호범이는 커피를 마시는 사람들의 행복한 웃음이 좋아 열심히 노력하고 있단다. 제작진은 인혜학교의 보물, 열정 가득한 학생들의 행복한 일상을 카메라에 담았다.

허정헌기자 xscop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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