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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의 질 악화로 여성·50대 장년층 취업 급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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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의 질 악화로 여성·50대 장년층 취업 급증했다

입력
2012.12.28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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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의 질이 악화하면서 임금과 고용보장 수준이 낮은 일자리를 중심으로 여성과 50대 이상 장년층의 취업이 급증하고 있다.

28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1년 임금근로 일자리 행정통계'에 따르면 임금근로 일자리는 작년 말 현재 1,459만8,000개로 2010년보다 53만3,000개(3.8%) 증가했다. 연령별로는 30대 일자리가 443만3,000개(30.4%)로 가장 많았으나, 전년 대비 증가율 측면에선 50대(263만9,000개) 증가율(11.3%ㆍ26만9,000개)이 다른 연령을 압도했다. 청년실업 문제의 당사자인 20대 계층의 일자리는 인구 감소의 영향도 작용했지만, 전년 대비 14만1,000개 감소했다.

성별로도 여성 일자리(544만1,000개ㆍ28만5,000개 증가)가 남성(915만7,000개ㆍ24만8,000개 증가)보다 많이 늘어났으나, 고용의 질이 높은 '지속 일자리'에서는 남성(622만3,00개ㆍ65.8%) 비율이 여성(323만5,000개ㆍ34.2%)을 압도했다. 신규ㆍ대체 일자리의 남녀 비율도 남성과 여성이 각각 57.1%와 42.9%로 나타나 여성 일자리가 남성 일자리보다 퇴직과 이직이 빈번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철환기자 chch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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