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단급식소 14곳서 노로바이러스 검출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지하수를 사용하는 집단 급식소 1,986곳을 조사한 결과 14곳(0.7%)에서 노로바이러스가 검출됐다고 28일 밝혔다.

종류별로 학교 1곳, 수련원 1곳, 사회복지시설 4곳, 위탁급식업소 8곳이다. 그러나 이들 시설에서 실제로 노로바이러스로 인한 식중독은 확인되지 않았고 식약청은 설명했다. 식약청은 이들 급식소에 물탱크 청소와 소독, 상수도 사용 등의 개선 조치를 지시했다.

노로바이러스는 급성 위장염을 일으키는 바이러스로 전염력이 강하다. 이 바이러스에 오염된 식품을 섭취하면 24∼48시간 후부터 구토, 설사, 복통 등과 같은 식중독 증상이 나타난다. 겨울철 발생률이 높고, 탈수 증세가 동반될 수 있어 어린이나 노약자 등 면역력이 약한 사람들은 특히 주의해야 한다.

식약청은 앞으로 지하수 사용 집단급식소를 대상으로 살균ㆍ소독장치 무상 설치 지원을 늘리는 등 노로바이러스 식중독 예방 활동을 강화할 방침이다.

남보라기자 rarara@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