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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침없는 SK… 팀 최단경기 20승 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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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침없는 SK… 팀 최단경기 20승 타이

입력
2012.12.27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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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의 상승세가 멈출 줄 모른다.

SK는 27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2~13 KB국민카드 프로농구 KGC인삼공사와의 홈 경기에서 80-66으로 승리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KT에서 SK로 이적한 박상오가 3점슛 3개를 포함해 24점을 넣었고, 김선형도 17점 5어시스트로 힘을 보탰다.

시즌 20승(5패)째를 신고한 SK는 2위 전자랜드(17승7패)를 2.5경기 차로 따돌리고 독주 채비를 갖췄다. 또 25경기 만에 시즌 20승 고지에 올라 팀 자체 정규리그 최단 경기 20승 타이기록을 세웠다.

SK는 챔피언 결정전 우승을 차지한 1999~2000시즌에 25경기 만에 20승을 거둔 적이 있다. 10개 구단 통틀어 최단 경기 20승 기록은 지난 시즌 동부가 작성한 24경기다. 최근 김효범과 크리스 알렉산더를 KCC에 내주고 데려온 1순위 외국인 선수 코트니 심스는 6분48초를 뛰며 6점 2리바운드를 기록했다.

SK는 1쿼터를 29-16으로 크게 앞섰지만 2쿼터에 9점을 넣는데 그치고 22점을 내줘 38-38 동점을 허용했다. 그러나 SK는 3쿼터 중반 50-49로 근소하게 앞선 상황에서 김선형이 특유의 빠른 스피드를 앞세워 속공을 연달아 속공시켜 57-49로 달아나 승기를 잡았다. 박상오도 이후 골밑 슛과 자유투로 7점을 집중해 SK에 힘을 실었다.

KGC인삼공사는 4쿼터 시작하자마자 두 번의 공격 기회를 모두 놓쳐 SK에 도망칠 기회를 줬다. 특히 쉽게 점수를 쌓을 수 있는 자유투를 실투한 것이 뼈아팠다. 종료 6분19초 전 58-66으로 KGC인삼공사가 뒤지던 때 양희종은 3점슛 상황에서 애런 헤인즈의 파울로 자유투 3개를 얻어냈지만 하나도 성공하지 못했다. 2분 뒤에는 후안 파틸로도 골밑 득점 성공과 함께 상대의 반칙으로 자유투 1개를 얻어냈지만 공이 림을 맞고 튕겨 나와 아쉬움을 삼켰다. 결국 인삼공사는 경기를 뒤집지 못하고 13승11패로 3위 모비스(16승8패)와 3경기 차로 벌어진 채 4위를 유지했다.

부산에서는 오리온스가 KT를 80-70으로 꺾고 3연승 상승세를 이어갔다. 오리온스는 전태풍이 17점 9어시스트를 올렸고, 리온 윌리엄스는 16점 15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작성했다. 전정규는 3점슛 4개를 포함해 15점을 보탰다. 이로써 7위 오리온스는 11승13패로 8위 KT와의 승차를 1.5경기로 벌렸다.

김지섭기자 onio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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