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매곡초등학교 4학년생들이 27일 연말을 맞아 광주 동구 학동 천혜경로원을 방문해 70여명의 할아버지와 할머니들에게 위문품을 전달하고 오카리나 연주로 위로공연을 펼쳤다.
이 학생들이 위로 경연에 나서게 된 것은 지난 24일 학교 강당에서 펼친 '학생과 학부모를 위한 크리스마스 공연'이 계기가 됐다.
평소 틈나는 대로 최지훈 선생님에게 오카리나를 배운 이들은 이번 공연을 통해 부모님들께 큰 기쁨을 안겼는데, 이 자리에서 학부모들이 경로원을 위문을 제안해 천혜경로원을 찾았다.
학생들은 이날 오카리나 공연뿐만 아니라 할아버지 할머니에게 안마봉사를 펼쳐 칭찬을 받았다.
또 천혜경로원에서 생활하시는 어르신들의 모습을 동영상으로 보면서 부모님 공경과 효사상을 체험하는 의미있는 시간을 가졌다.
박영섭 매곡초등학교장은 "학생과 학부모들이 겨울방학을 앞두고 뜻있는 일을 하기로 의견을 모아 천혜경로원을 위문하게 됐다"며 "학생들의 인성교육에도 큰 도움이 되는 의미가 큰 위문이었다"고 말했다.
김종구기자 sor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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