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프로기사 랭킹 1위 이세돌(사진)이 4년 만에 다시 명인 타이틀을 품에 안았다.
26일 한국기원 1층 바둑TV 대국실에서 벌어진 제40기 하이원리조트배 명인전(한국일보ㆍ바둑TV 주최) 결승 5번기 최종국에서 '쎈돌' 이세돌이 '돌주먹' 백홍석에 불계승해 종합전적 3승 2패로 40번째 명인의 주인이 됐다. 우승 상금은 8,000만원이다. 이세돌은 17일부터 시작된 결승 5번기에서 백홍석에게 1, 2국을 내리 져 일찌감치 막판에 몰렸으나 나머지 대국을 모두 이기는 역전극을 일궈냈다. 35, 36기에 이어 세 번째 명인 타이틀을 차지한 이세돌은 올해 올레배, GS칼텍스배 등 국내 3대 타이틀을 석권했고 삼성화재배, 춘란배를 포함해 국내외 기전 5관왕이 됐다.
이세돌은 "전통의 기전 명인전에서 다시 정상에 올라 무척 기쁘다"며 "내년에도 좋은 컨디션을 유지해 올해 못지않은 성적으로 팬들의 성원에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박영철 객원기자 indra@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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