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출신인 유인촌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연극 무대로 돌아온다. 극단 광대무변이 28일 청담동 유씨어터에서 공연하는 낭독극 ‘파우스트-괴테와 구노의 만남’의 연출과 주연을 맡았다. 유 전 장관이 배우로 무대에 서기는 2005년 뮤지컬 ‘어느 말의 이야기-홀스또메르’ 이후 7년 만이다.
괴테의 희곡 ‘파우스트’와 구노의 오페라 ‘파우스트’를 토대로 구성한 이 공연은 성악가들이 함께한다. 테너 김동원(파우스트 역), 베이스 정경호(메피스토펠레스 역), 소프라노 인구슬(마르게리타 역), 바리톤 임창한(발렌틴 역)이 나와 오페라 아리아를 노래한다.
유 전 장관은 1971년 연극 ‘오델로’로 데뷔해 연극과 뮤지컬, TV 드라마 배우로 활동하다가 이명박 대통령이 서울시장으로 있던 2004년 임기 2년의 서울문화재단 대표이사가 되면서 공직에 들어갔다. 2008년 이명박 정부 출범과 동시에 3년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거쳐 2011년 대통령 문화특별보좌관으로 일했다. 올해 2월 예술의전당 이사장에 임명됐으나 9월 임기 2년을 남겨 둔 채 사임했다.
오미환
선임기자 mho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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