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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킬로이 시대가 왔다"

입력
2012.12.25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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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골프계를 강타한 가장 뜨거운 아이콘으로 북아일랜드의 로리 매킬로이(23ㆍ세계랭킹 1위)가 선정됐다.

야후 스포츠는 올 시즌 세계 최고로 부상한 매킬로이를 비롯 버바 왓슨(미국)의 마스터스 행운의 샷 등 2012 세계 골프계의 관심을 한 몸에 받은 5대 뉴스를 선정해 25일(한국시간) 발표했다.

올해 골프계 최고 뉴스로는 차세대 황제로 자리매김한 '매킬로이 시대의 도래'가 꼽혔다.

매킬로이는 2012년 모든 것을 다 이뤘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4승을 거뒀고 평균 타수(68.87타)와 상금(804만7,952달러) 부문 1위에 올랐다. PGA 투어, 유럽투어, 미국프로골프협회(PGA of America), 영국골프기자협회의 올해의 선수상을 석권했고, 세계 랭킹 1위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야후 스포츠는 "2000년대가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의 시대였다면 이제는 매킬로이의 시대가 도래했다. 우즈를 포함한 모든 선수들이 그와 동시대에서 살고 있을 뿐이다"고 표현했다.

'올해의 샷'으로 꼽힌 왓슨의 마스터스 토너먼트 연장 2차전 두 번째 샷도 5대 뉴스에 포함됐다. 당시 루이 웨스트호이젠(남아프리카공화국)과 연장 혈전을 벌이던 왓슨은 연장 2번째 홀에서 티샷을 페어웨이에서 한참 떨어진 숲 속으로 잘못 보냈다. 그는 나무가 시야를 가린 어려운 상황에서 아무도 예측할 수 없었던 그림 같은 웨지 샷으로 그린 위에 볼을 올렸고, 파 퍼트에 성공하며 첫 메이저 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미국골프협회(USGA)와 영국왕실골프협회(R&A)가 2016년부터 골프 클럽을 몸 한쪽에 붙여 스트로크 할 수 없다는 규정을 적용하기로 해 롱 퍼터 사용이 사실상 금지된 것이 3위, 미국이 유럽과의 골프대항전인 라이더컵에서 마지막 날 역전패를 당한 것이 4위에 올랐다. 또 '금녀(禁女)'의 골프장이었던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에 콘돌리자 라이스 전 국무장관과 투자회사 '레인워터'의 파트너인 여성 사업가 달라 무어가 새 회원으로 가입한 것도 올해 골프계를 가장 놀라게 한 5대 뉴스로 선정됐다.

이재상기자 alexe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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