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말 개장 예정인 부산시민공원에 시민이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사업이 펼쳐진다.
부산시는 시민공원에 시민이 기부하는 나무로 가꾸는 ‘참여의 숲’을 조성키로 했다고 25일 밝혔다.
이 숲은 시민공원 내 3만4,987㎡ 부지에 교목 2,000그루를 포함해 총 5만8,000그루의 초화류 등이 시민 참여 식재를 통해 조성된다.
일반 시민이나 기업, 기관 등은 출생·결혼 등 각종 기념이나 의미 있는 뜻을 담아 일정한 금액을 기부하면 원하는 장소에 심을 수 있다.
시는 사단법인 부산그린트러스터를 통해 시민헌수운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첫 행사는 식목일이 있는 내년 4월 중으로 잡았다.
또 다른 시민참여사업으로 ‘시민 참여의 벽’이 있다. 참여의 벽은 공원 내 면적 450㎡ 규모에 시민의 사진, 그림, 시 등을 이미지 타일로 만들 예정이다.
공원 관리에도 시민이 자원봉사 방식으로 참여하는 사업이 전개된다. 구역별로 시민단체나 기업체가 관리구역을 설정하고 공원 활성화 프로그램이나 공원 해설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공원 조성 후 시민이 참여하는 방안도 제안됐다. 먼저 숲 해설을 맡을 자원봉사자 육성을 위해 시민아카데미를 운영하고, ‘공원 방문의 날’도 분기별로 운영해 단계별로 변화하는 공원의 모습을 시민에게 공개할 예정이다.
박상준기자 sj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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