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주남저수지 아이' 함께 살던 부부도 공범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주남저수지 아이' 함께 살던 부부도 공범

입력
2012.12.24 11:18
0 0

지난달 25일 친 엄마가 4세 아들을 때려 숨지게 하고 시신을 경남 창원 주남저수지에 유기한 사건과 관련 검찰 수사에서 추가 공범이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창원지검 형사2부(부장 변창범)는 경찰이 '단독범행'으로 결론 내린 주남저수지 어린이 시신 유기 사건을 추가 수사한 결과, 엄마 최모(37)씨 외에 최씨가 가출한 뒤 함께 살아온 서모(39)씨 부부도 범행에 가담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24일 밝혔다. 검찰은 최씨와 함께 아이를 때려 숨지게 한 서씨를 폭행치사·사체유기 혐의, 서씨의 아내 정모(42)씨를 사신 유기를 도운 혐의로 각각 구속 기소했다.

최씨와 서씨는 지난달 25일 새벽 3시50분쯤 술을 마시고 집에 돌아와 아이가 크게 운다는 이유로 주먹과 막대기 등으로 아이를 함께 폭행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서씨는 양손으로 아이의 멱살을 잡아 흔들어 머리를 거실 바닥에 부딪히게 했고, 엄마 최씨는 서씨가 현관 밖 복도로 데려다 놓은 아들을 거실로 끌고와 바닥에 내팽개쳐 숨지게 했다. 아이가 숨지자 정씨까지 가세해 이들 3명은 함께 주남저수지에 시신을 버린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 관계자는 "당초 경찰이 밝힌 아이 살해장소가 낮 시간 사람들이 많이 붐비는 공원인데다, 사체유기경로를 볼 때 단독 범행으로 이뤄지기 어렵다고 판단, 재수사에 착수해 이 같은 사실을 밝혀냈다"고 설명했다.

창원=이동렬기자 dylee@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