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은 이르면 24일 당선인 비서실장과 대변인을 발표할 가능성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 당선인의 한 측근은 23일 "대통령직인수위 구성은 다소 늦어지더라도 당선인 비서실장과 대변인은 하루빨리 발표할 필요가 있다"면서 "이르면 내일 발표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당선인 비서실장에는 선대위 종합상황실장 출신인 권영세 전 의원과 최경환, 유정복, 진영, 윤상현 의원 등이 거명되고 있다. 대변인 후보군에는 이정현 공보단장과 선대위 대변인을 지낸 이상일 의원, 조윤선 전 의원 등이 올라 있다.
박 당선인은 26일 대통령직인수위를 출범시킬 계획이었으나 인선 구상이 마무리되지 않아 다소 늦출 가능성도 있다. 역대 정권에서 200명 안팎이었던 인수위 규모는 이번에는 인수위원 25명을 비롯한 100명 안팎으로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박 당선인은 대통령직인수위 위원장으로 정갑영(61) 연세대 총장과 김윤수(63) 전 전남대 총장 등을 인수위원장 후보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 총장은 전북 김제 출신이고, 김 전 총장은 광주 출신이다. 또 박 당선인의 싱크탱크인 국가미래연구원 원장인 김광두 전 서강대 교수와 진념 전 경제부총리, 김종인 선대위 국민행복추진위원장, 한광옥 국민대통합위 수석부위원장, 민주당 의원을 지낸 강봉균 전 재정부 장관 등도 인수위원장 후보로 거명되고 있다.
한편 박 당선인은 인수위 활동 기간에 서울 종로구 통의동에 있는 금융감독원 연수원에 집무실을 마련할 것으로 전해졌다. 인수위 사무실로는 총리실의 세종시 이전으로 공간 여력이 생긴 세종로 정부중앙청사, 정부중앙청사 창성동 별관, 삼청동 금융연수원 건물이 검토되고 있다.
최문선기자 moonsu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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