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강대 동문 모임이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를 위해 불법 선거운동을 하고 있다는 제보가 접수돼 서울시선거관리위원회가 18일 현장에 출동, 증거물품을 압수했다.
서울시선관위 관계자는 "서강대 동문 모임 중 하나인 서강바른포럼이 박 후보를 위해 불법 선거운동을 한다는 제보를 받고 현장에 출동해 컴퓨터 5대와 메모지 등을 수거했다"며 "조사를 통해 위법성이 있는 것으로 판단될 경우 검찰에 수사를 의뢰하는 방안을 고려 중"이라고 말했다.
조사관 7명은 이날 오후 4시30분쯤 서울 여의도 모 오피스텔에 있는 서강바른포럼 사무실에 찾아가 2시간30분가량 조사를 벌였다. 조사관이 사무실을 방문했을 당시 안에 있던 포럼 관계자들은 급하게 문서를 파기하고 있었다고 서울시선관위 관계자는 전했다.
이 관계자는 "이들의 활동을 가늠할 수 있는 내용이 메모지에 담겨있었다"면서도 "컴퓨터 분석 등을 거쳐 불법 여부를 판단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송옥진기자 clic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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